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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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누려야 할 행복은

자유인。 2022. 12. 8. 07:41

 

인생을 살다 보면 때 혹은 시점(timing)라는 것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부모가 함께 놀아주어야 할 시기가 있는 것이고, 젊어서는 젊은 시기에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

우리네 삶은 단조로운 일상의 반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지속적으로 열심히 만들고, 가꾸고, 노력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재미란 것을 느껴보지 못한 채 떠날 수도 있다.

옛날 우리의 부모님 세대가 그러지 않았던가.

한평생 오로지 자식들의 뒷바라지에만 매달리다 보니 정작 중요한 당신들의 인생은 없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을 처음 만들 때 소개글을 이렇게 썼다.

'하루하루의 자잘한 일상이 모이고 모여 우리의 인생이 되듯,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소박한 이야기들을 사진과 글을 통해 엮어 나갈 것'이라고.

나는 주어지는 하루의 시간을 늘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살까'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다른 이들의 삶에는 행복만이 넘쳐 흐르는 듯해도, 가까이 가 보면 그들만의 애환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다른 이들의 인생은 언제나 웃을 일만 가득한 것 같아도, 그들이라고 왜 가슴 아픈 일이 없겠는가.

겉으로 애써 드러내지 않기에 우리가 보지 못할 뿐이다.

"Bloom where you are planted'.

내가 스마트폰에 늘 저장하고 다니는 글이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네가 있는 곳에서 꽃을 피워라', 혹은 '네가 머무는 곳의 주인이 되어라'란 뜻이다.

다시 말해 '네 인생은 너의 것이니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네가 주인 되는 삶을 살아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이 오늘 누려야 할 것들을 마냥 내일로만 미루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 대학이나 가고 나면', '취업이나 하고 나면',

'결혼이나 하고 나면', 또는 '집이라도 하나 장만하고 나면'을 핑계 대며 끊임없이 오늘을 희생해 보지만,

지금 하지 못하면 '아이들이 대학을 가고,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집을 장만'해도

못하기는 마찬가지란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게 된다.

그때는 돈도 있고, 시간도 있지만 정작 중요한 몸이 말을 듣지 않게 된다.

그러기에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떠나야지, 다리가 떨릴 때 가면 안 된다'고 하지 않던가.

오늘 누려야 할 행복은 오늘 누리자.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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