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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공청회
자유인。
2019. 2. 15. 09:13
내가 사는 아파트 현안에 관한 주민 공청회가 있었다.
정책 추진에 앞서 입주민들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였다.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처음으로 참석한 공청회 자리.
토론의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은 여기에도 있었다.
어떤 생각이든 개인의 의견들이 쏟아지면
운영위 측에서 그것들을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하여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그런데 개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하여
공개적으로 특정인의 생각을 '반대'하는 경우가 있었다.
여기는 찬성과 반대를 논하는 자리라기보다
주민 각자의 의견들을 들어보기 위한 목적임을 모르고 있는 듯했다.
다른 사람이 발언하는 도중
그것을 가로막고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경우도 있었다.
혼자서만 말을 독점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다른 사람이 발언을 하고 있는데,
들을 생각은 않고 자신의 목소리만 드높이는 경우도 있었다.
나와 다른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