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화장실에서 만난 예술

자유인。 2019. 3. 6. 10:58




어느 화장실 바닥에서 우연히 발견한 풍경.

누가 의도적으로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그린 것 같지만

순전히 자연 발생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본래 화장실 문을 받치던 기둥이 있던 자리인데, 

그 기둥의 위치를 조금 옆으로 옮기면서 남겨진 자국과


그 자리를 콘크리트로 보수한 흔적이 서로 절묘하게 어우러져 탄생한 예술의 세계.

고대 어느 동굴 벽화 같은 느낌도 나고.


아무리 우연이라지만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