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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실종 사회
자유인。
2020. 1. 6. 18:01
사진 동호인 입장에서 우리 사회의 획일화된 사진 포즈에 대해 불만이 많다.
한때는 두 손을 머리에 올린 하트 모양이 대세였는데,
요즘은 엄지와 검지를 이용한 하트 모양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어떤 경우는 '화이팅' 포즈를 취하며 금방이라도 싸우러 나갈 태세를 취하기도 한다.
정치인들의 모습에서 파급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개성이 없어 보인다.
여기에는 일부 사진사들의 주문에 따른 영향도 있는 듯하다.
무엇이든지 흔하면 재미가 없듯이
사진 포즈 역시 맹목적으로 남들만 따라 하기보다는
저마다의 개성이 살아날 때가 아름답다.
어떤 대상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
금세 사회 전반으로 번지는 개성 실종의 세태 -
한 번쯤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