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행
그곳에 가면 -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자유인。
2024. 11. 10. 02:34
도시인들의 휴식처로 가장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이다. 굳이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중앙공원이라는 뜻이다. 같은 의미인데도 영어로 표기하니 왠지 좀 더 있어 보인다. 중앙공원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어느 도시를 가나 하나씩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집 바로 앞에도 같은 이름의 공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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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중앙공원이 아닌 센트럴파크라는 영어 이름을 쓰는 곳이 우리나라에도 있다. 인천 송도에 있는 센트럴파크가 바로 그곳이다. 송도는 본래 바다였던 곳인데 매립을 통해 육지로 변모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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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모 방송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엄마가 없는 상태에서 아빠들의 육아 체험을 통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당시 이곳에 살고 있던 삼둥이 가정이 결정적인 매개체가 되었다.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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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센트럴파크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미를 잘 살린 덕분에 여느 도시답지 않게 시각적으로 시원시원하다는 점이다. 마치 유럽의 어느 도시에 와 있는 듯하다. 공원 나들이를 즐기기엔 봄, 가을이 가장 좋다. 지하철이 연결되긴 하지만(인천 1호선 센트럴파크역) 서울에서 가기엔 다소 멀고, 여러 번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다. 그래도 이색적인 국내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겐 추천할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