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올바른 대화법 본문
나는 소규모의 모임을 선호하는 편이다.
규모가 너무 크면 분위기만 떠다니고
서로 간 마주보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소규모 모임이라 해서 다 좋은 것도 아니다.
실망감을 안고 돌아서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화법을 모르고 사람을 대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오랜만에 만나면 서로의 안부를 먼저 묻고,
가능하면 대화의 초점도 상대방에 맞춰야 원활한 대화가 이어지는 법인데
만나자마자 그 자리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정치 이야기며,
자리에도 없는 제3자의 근황부터 늘어놓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한다.
그러다 보면 한 시간을 만나든, 두 시간을 만나든
정작 그 자리에 함께한 상대방의 근황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알지 못한 채 일어설 수밖에 없다.
그럴 때면 마음이 더없이 허탈하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자.
세월이 흘러도 다시 보고 싶은 사람,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늘 나와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사람은 누구인지.
만나는 빈도는 잦지만
좀처럼 마음을 열기 어려운 사람은 누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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