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폭설 쏟아지던 날 본문
어제 퇴근 무렵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눈이 밤새 이어졌다.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눈다운 눈이 내린 셈이다.
일찌감치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승강장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사무실 주변에는 폭설을 이기지 못하고
길가에 방치된 차들이 즐비했다.
극심한 도로 정체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운전자들이
길에다 차를 세워 둔 채 귀가를 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조금만 퇴근이 늦었더라면
같은 신세가 될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