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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언제쯤

자유인。 2022. 7. 7. 20:15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오가다 보면 언제나 예외 없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있다.

 

지하철이 마치 자기 집 안방이라도 되는 양

남의 시선을 조금도 개의치 않고 큰소리로 통화를 하는 사람들이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입을 가리고 속삭이듯

조용히, 짧게 통화를 하거나

나중에 다시 전화하겠다며 끊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일면식도 없는 타인들이 왜 알 필요도 없는

남의 사사로운 개인사를 장시간 듣고 있어야 하는가.

 

공교롭게도 그들 대부분은 중년 이후의 사람들이었다

어린 사람들도 다 알고 있는 상식을 그들은 여태 배우지 못했다는 말인가.

 

아니, 그런 기초적인 것을 꼭 배워야만 아는가.

지금껏 대중교통 안에서 그들처럼 통화하는 젊은이를 보지 못했다. 

 

공중도덕의 기본 - 나로 인해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그들은 언제쯤 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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