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친환경 마케팅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업종이 있다.

바로 온라인 시장과 그에 따른 주문 상품들을 배송하기 위한 택배 산업이다.

 

처음 이 업종이 세상에 등장할 때만 해도 과연 통할까, 라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 사회의 소비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대의 대세가 되었다.

거기에는 대면 접촉이 제한되었던 코로나도 톡톡히 일조를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무슨 일이든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인 면이 있으면 반대의 측면도 있게 마련이다.

택배가 편리한 만큼 그 이면에는 환경 파괴 주범이라는 불편한 시선도 함께하고 있다.

배송품의 변질과 파손을 막기 위한 과다한 포장재의 사용 때문이다.

 

일단 받고 나면 그 즉시 버려질 수밖에 없음에도 스티로폼을 비롯한

비닐 완충포장재, 비닐 파우치, 박스 테이프 등의 쓰레기가 엄청나게 쏟아지게 된다.

이런 것들은 쉽게 썩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샛별배송'이라는 차별화된 물류 전략으로 신선제품

유통업계에서 초고속 성장을 이룬 OO컬리라는 기업에서 이에 관한 획기적인 대안을 발표했다.

모든 포장재를 종이로 바꾸는 'All Paper Challenge'라는 친환경 정책이 그것이다.

 

초창기만 해도 맞벌이 젊은 주부들이 주된 고객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세대를 넘어 중장년 층으로까지 확대될 정도로 고객층이 넓어졌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환경 문제가 무엇보다 우선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소비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이 문제에 매출 이상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신들이 판매하는 제품이 곧 우리 사회의 환경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OO컬리라는 회사 역시 한때는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그것에 귀를 닫지 않고 과감한 대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겠다는

강한 의지가 집으로 배달된 색다른 포장 상자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었다.

 

우리 사회의 더 많은 기업들이 이에 동참할 수 있다면 환경 보존에

기여하면서, 그에 따른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