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책 읽기 습관 본문
해마다 새해 벽두가 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개인 목표 중 하나가 독서에 관한 것이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꾸준히 지속한 결과,
흔들리는 인생관을 정립하는데 다른 무엇보다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초기에는 서점에서 돈을 주고 구입해 읽었지만,
한 번 읽고 난 책을 다시 읽는 경우는 많지 않다 보니
집안에 쌓인 책이 애물단지가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연히 시립도서관의 존재를 알게 된 뒤로는,
특별히 소장 가치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서점을 통해 구입하는 경우는 드물게 되었다.
내가 사는 지역에도 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이 네 군데나 있어,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제한된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데는 독서만한 게 없다.
유한한 인생에서 아무리 부지런하다 한들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고,
얼마나 많은 경험을 직접적으로 할 수 있겠는가.
혼자만의 틀 안에 갇히다 보면 변화란 걸 기대하기 어렵다.
그것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는 것이 바로 독서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는 지은이가 걸어온 삶의 진수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에,
책 한 권을 읽을 때마다 한 사람의 인생철학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것과 다름없다.
뿐만 아니라, 독서를 통해 생각하는 힘과 논리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으니
굳이 마다 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지난해 독서량을 참고하여 세웠던 목표가 다소 과했던지,
올해는 ‘회장님의 글쓰기(강원국 지음)’를 마지막으로 목표치를 조금 밑도는 결과를 낳을 듯하다.
그럼에도 나의 책 읽기 목표는 내년에도 빠지지 않는 필수 항목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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