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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나는 음식에 관한 조예가 매우 얕은 편이다. 맛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 능력 또한 갖고 있지 못하다. 내가 할 수 있는 표현의 최대치는 그저 '맛있다' 또는 '맛없다' 정도가 전부이다. 그렇지만 음식에 대한 관심은 누구보다 많다. 가급적이면 안 먹어본 새로운 음식을 추구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같은 걸 거듭해서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인생의 시계는 제한되어 있고, 먹을 것은 넘쳐나는데, 살아 있는 동안 하나라도 더 경험치를 늘려 나가는 것이 세상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데 있어 그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길을 오가다 색다른 메뉴를 취급하는 곳이 있으면 메모해 두었다가 '시장 조사차' 한 번씩 들르기도 한다. 그럴 때면 누구도 대동하지 않고 혼자서 갈 때가 많다. 내용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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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11.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