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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빚은 작품

자유인。 2017. 12. 22. 08:46



오늘 아침

화장실에서 우연히 발견한 세기의 작품 하나.

출입문 위치를 옮기면서

인부들이 바닥에 나 있던 구멍을 시멘트로 메운 자국인데,

타일 무늬와 어우러져

의도하지 않았던 멋진 작품 하나가 떡하니 만들어졌다.

어찌 저리도 완벽한 사람의 형상을 닮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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