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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내가 사는 집 바로 앞에는 넓은 공원이 있다. 산책하기에도, 운동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아침, 저녁으로 건강을 다지기 위한 사람들의 행렬이 언제나 끊이지 않는다. 나도 한때는 그 속의 일원이 되어 열심히 걷고 뛰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운동을 위한 목적으로 공원을 찾는 일은 드물다. 같은 공간에서의 반복된 움직임이 너무 단조롭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후 걸을 일이 있으면 공원보다는 동네를 크게 한 바퀴 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면 도중에 자신과 타협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어(이 정도면 충분하다며), 어떻게든 완보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가능하면 집에서 먼 거리를 잡는다. 그렇게 하면 운동을 하면서 내 주변의 변화를 직접 살펴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 동네에 살면서도 남의 동네인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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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3. 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