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곱게 늙은 절집' 본문
친구가 책을 보내왔다.
본인이 감명 깊게 읽었다며 몇 번이고 얘기했던 책인데,
혼자서만 보고 말기엔 아까웠던 모양이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준다는 건
어떤 형태로든
상대방에게 그만큼 호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단 한 명일지언정
긍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될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코로나 때문에 좋아하는 도서관 출입이 봉쇄된 요즘,
마땅히 읽을 거리가 없어 고민이었는데
친구 덕분에 한동안
행복한 절집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