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그 사람의 말씨를 보면 본문
다른 이와 함께 가지 못하고 뒤처지거나 중도에 이탈하는 이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행동보다 말이 앞서거나 언어가 늘 부정적이라는 것,
지나치게 자기주장이 강하거나, 베풀 줄 모르고 이해타산적이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과 며칠 간만 함께 생활해 보면 그 사람의 대략적인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생각이 긍정적인 사람은 긍정적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만,
생각이 부정적인 사람은 부정적 단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내가 근무하는 일터에는 이래저래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것들이다.
책임을 맡고 있는 내가 관련 지침을 전달하면
다들 말없이 수용하는 편이지만, 그중 한 사람만 늘 반응이 부정적이다.
매번 해보지도 않고 안 되는 이유만을 앞세운다.
'경험 많은 자신이 잘 안다'라며 함부로 선을 넘기도 한다.
현직 시절, 나는 상부의 지침을 전달받으면 일단 실행에 먼저 옮겼다.
이행과정에서 이런저런 문제점이 드러나면
그때 가서야 비로소 장단점을 비교, 정리해서 올렸다.
그러면 전달자도 대체로 수긍하는 사례가 많았다.
전달하는 입장에서는 그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
시도해 보지도 않고 혼자만의 지레짐작으로 부정부터 해버리면
그것은 곧 상대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요,
이를 긍정적으로 봐 줄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불편한 상대와의 동거를 원하지 않는다.
그 순간은 잠시 '승리감'을 느낄지 모르지만,
시간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향하고 만다.
그때도 여전히 '나는 제대로 하는데 당신들이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을 것인가.
버스는 이미 떠나고 없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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