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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 본문
계절의 변화도 살필 겸 수도권에서 가볍게 나들이 삼아 다녀올 만한 괜찮은 여행지 중 하나가 양평 두물머리다. 한자어로는 양수리.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이 만난다 하여 만들어진 이름으로, 두물머리는 양수리의 순 우리말 이름이다. 개인적으로 양수리보다는 두물머리라는 이름이 훨씬 더 정겹다.
어쩌면 끝자락일지도 모를 올 가을의 마지막 감성 여행지로 양평 두물머리를 찾았다. 곳곳에서 단체인 듯한 지방 방문객들의 시끌벅적한 말씨가 들리는 걸 보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듯하다.
그동안 거리 문제로 낮시간만을 주로 이용했었는데, 모처럼 일몰 풍경을 감상하고 싶어 일부러 오후 느지막한 시간을 선택해 보았다. 사진가들이 풍경 사진을 이른 아침이나 일몰 직전에 찍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빛이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은 그때가 보다 만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점이기 때문이다.
계절을 막론하고 사시사철 사람들이 이곳을 찾게 만드는 가장 큰 힘은, 무엇보다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드넓은 팔당호가 아닐까 싶다. 대체로 정해진 일부만 보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두물머리는 넓다. 도시에서의 조바심을 내려놓고 천천히 둘레를 한 바퀴 걷다 보면 그 자체로 다시없는 치유의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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