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먹고산다'는 말 본문

현대인들이 자주 쓰는 말 중에 '먹고산다'라는 표현이 있다. 사전을 찾아보면 '생계를 이어 가다'라는 뜻이라고 나와 있다. 하지만 나는 이 말을 의식적으로 잘 쓰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쓸 때도 듣기가 영 불편하다. 왠지 구차해 보이기 때문이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이 생전에 어느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생각난다. '요즘 사람들이 '먹고산다'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곤 하는데, 그런 말은 난전에서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이들이 쓰는 말'이라고.
'언어는 곧 그 사람의 수준이요 한계'라는 말이 있듯이, 평소 특정인이 쓰는 말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의 많은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 말이라는 것이 환경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좋은 말을 쓰려는 본인의 노력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 남들이 많이 쓰는 말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따라 한다면 그것만으로 설득력을 지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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