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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나의 친손주는 이제 생후 19개월째를 맞이하고 있다. 내 아이들을 키울 때는 몰랐던 것들을 뒤늦게 녀석을 보며 하나씩 깨닫고 있다. 요즘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기울이는 관심과 노력은 나의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이 섬세하다. 유아기 때는 뇌가 마치 스펀지와도 같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나라도 더 경험하게 하는 것이 커서 하는 것보다 몇 배의 효과가 있다고도 한다. 아기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도 제 나름대로 호불호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입맛에 맞는 음식은 금세 수용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곧바로 외면한다. 말은 못 해도 어른들의 표정이나 목소리 톤만으로 분위기를 단번에 감지하기도 한다. 무언가를 요구하는데 제때 소통이 안 되면 삐칠 줄도 알며, 누가 제 편인지도 금방 알아 본인에게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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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1.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