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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행

다시 만난 갯골생태공원의 친구들

자유인。 2014. 9. 26. 09:04

얼마 전 만났던 시흥갯골생태공원 친구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 위로 격려차 다시 한 번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 이젠 초면이 아님에도 여전히 경계심이 가득합니다.

구멍에서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쥐 죽은 듯 엎드려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낯선 아저씨가

자기네들 집이라도 털어갈까 전 조직원들에게 1급 경계태세를 발령 중입니다.

조금만 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단체로 덤벼들 기세입니다.


정말로 신기하지요.

사람이건, 이런 작은 생물체건 눈에서 뿜어내는 기운이 대단합니다.

겉모양으로는 작디작은 부분에 불과할 뿐인데 그 안에 온갖 표정이 다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눈은 마음의 창이라 했나 봅니다.


이날은 물때를 잘못 맞춰 녀석들이 죄다 집으로 들어가

장시간 휴식을 취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헛걸음을 할 뻔했습니다.

그래도 의지의 한국인자유인은 몇 장을 건지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기는 내륙임에도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곳입니다. 갯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맨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