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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한 말 한 마디

자유인。 2022. 12. 4. 07:32

 

 

사람을 가장 빨리 아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돈거래를 해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떤 형태로든 같이 일을 해 보면 금세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며칠 영 기분이 찜찜한 일이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모 단체의 요청을 받아 사진 작업을 한 일이 있었다.

결과물이 완성되어 내 앞으로 택배 발송을 마쳤다는 연락이 왔다.

 

먼 지방에서도 발송 후 다음 날이면 도착하고,

가까운 곳이면 당일에도 도착이 되는 것이 요즘 추세임에도 며칠이 지나도록 안내문자조차 없었다.

이상해서 담당자에게 연락하니 ‘발송했으니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러기를 몇 번.

 

나중에는 ‘알아보니 아직 보내지 않았더라. 며칠 더 기다려 달라’는

문자를 미안한 기색 하나 없이 보내왔다.

 

도대체 그는 뭘 보고 ‘보냈다’고 자신했던 것일까?

좀 일찍 받든, 늦게 받든 무슨 차이가 있으랴마는, 왠지 개운하지

않은 이 기분을 그 사람은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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