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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할머니가 해주시던 음식?
흔히 맛있는 음식을 보면 '할머니가 해주시던 음식'이란 표현들을 종종 하곤 한다. 이는 성장기에 함께했던 음식이면서 추억이 깃든 음식이란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그 이면을 살펴보면 실제로 할머니들이 직접 손주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준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적은 없어도 일종의 형용사적 의미로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나의 친할머니는 일찍 남편을 여의고 홀로 두 아들을 키웠다. 아버지와 큰아버지는 출가 후 한 동네에서 이웃하며 살았는데, 할머니는 맏이인 큰아버지 댁에서 사셨다. 이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내가 태어난 이후에는 그녀가 부엌에 들어가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어쩌다 며느리들이 하는 일을 옆에서 보조하는 경우(나물 다듬기 같은)는 더러 있었어도, 당신이 나서서 직접 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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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4. 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