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생후 14개월 된 손주가 난데없이 주방 설비를 점검하겠다며 나섰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녀석이 언제 저런 고난도의 기술을 익혔는지 뒤에서 보고 있으면 전문가 냄새가 물씬 풍긴다. 녀석의 노력을 가상히 여겨 앞으로 집안의 주방 설비에 관련된 문제는 외부 인력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이 분께 전적으로 맡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