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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사진가의 양심
사진을 벗삼은 지 어느덧 열다섯 해를 맞이한다. 연수를 자랑하고 싶은 뜻은 추호도 없다. 사진에 관한 이론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여전히 배우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그저 서로 궁합이 잘 맞아 평생 친구로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할 뿐이다. 초보 때만 해도 더러 동호인들을 따라 나서기도 했지만 이내 접었다. 사진은 철저히 고독을 즐기는 이에게 어울리는 예술임을 일찍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세월을 카메라와 살아오면서 지켜야 할 사진사의 에티켓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물론 거기에는 경험 부족으로 인해 나 스스로 다른 이에게 본인 아니게 폐를 끼친 경우도 없지 않음을 부끄럽게 고백할 필요가 있다. 다만 그와 같은 실수들이 성장의 밑거름이었음은 부인하지 않는다. 얼마 전 꽃 사진을 찍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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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15.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