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 본문
바야흐로 설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로 인해
친인척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명절 풍경은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명절은 본래의 의미 이외에도
평소 고마웠던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날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나에게 보내오기도 하고, 나 또한 전하기도 한다.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혹자들은 말만으로도 그 의미는 충분하다 생각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왠지 진정성이 부족해 보인다.
때로는 '뇌물'이라는 이름으로 폄하될 때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해관계가 결부되어 있을 경우에 국한된 일이다.
서로 간에 선물을 주고받는 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나의 기준은 '고마움의 표현은 물질과 함께',
그리고 '너무 과하지 않게, 너무 초라하지 않게'이다.
도를 넘는 선물이 오가게 되면
주는 이나 받는 이 모두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반대로, 너무 초라한 선물이 오가게 되면
받는 입장에서 자칫 '무시 당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그 합리적인 선을 유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인사에 관한 자신만의
기준을 정하는 건 매우 중요해 보인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살아오면서 내가 신세 졌던 이들을, 나에게 도움 준 이들을
어떤 형태로든 결코 잊어서는 안 되며,
그것들을 밖으로 적절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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