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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 천안 독립기념관 본문
대중교통으로 닿을 수 있는 여행지를 시간 나는 대로 다니고 있다. 전국의 여행지를 물색하면서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곳들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기차나 전철을 타고 내려가 현지에서 곧바로 버스로 갈아탈 수 있으면 좋은데, 지역에 따라 연계할 수 있는 버스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운행 간격이 너무 긴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가고는 싶은데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망설여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각 지자체에서 외지인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는 막연히 오라고만 하기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대책이 우선적으로 수립되어야 할 것 같다.
충청남도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 다녀왔다. 천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유관순 열사. 천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아우내 장터에서 일제에 항거해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18살의 어린 나이에 순국한 인물이다.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병천순대, 호두과자가 떠오른다. 다니다 보면 어느 지역보다 호두과자를 파는 가게가 많다.
오늘날 천안을 대표할 만한 상징적인 장소라 하면 목천읍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을 들 수 있다(건립 당시에는 목천면이었는데 그 사이 행정구역 개편이 있었던 모양이다).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1987년 8월 15일에 문을 열었다. 본래 한 해 전인 1986년에 공개될 예정이었는데, 개관 직전에 발생한 화재로 일 년이 미루어졌다.
제5공화국이던 시절 화천 평화의 댐과 더불어 대대적인 국민들의 성금을 바탕으로 지어졌으며, 건립 배경에 관해서는 사연이 많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 금방 알 수 있으니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기념관으로서는 드물게 입장료가 없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철 1호선 천안역에 내리면 대중교통(383, 400번 시내버스)으로 50분~1시간 가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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