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5/03/13 (1)
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우수도 경칩도 다 지났으니 실질적으로 봄이 시작된 거나 다름이 없다. 오랜만에 들른 동네 인근 대학 캠퍼스의 목련도 꽃을 피우기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었고,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 또한 갈수록 얇아지고 있다. 봄은 어디에서부터 올까? 농촌 출신으로서 봄을 가장 먼저 읽을 수 있는 곳은 들녘이다. 조만간 다가올 농사철을 대비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책을 하다 보니 주말농장을 준비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주말농장은 땅은 있지만 농사를 짓기도 마땅치 않은 소유주로서 가장 합리적으로 토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다. 주인 입장에서는 얼마간의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어 좋고, 본인 소유의 땅이 없는 사람들로서는 재미 삼아, 소일 삼아, 혹은 여가 활용 차원에서 텃밭을 가꾸고 싶어 하..
글쓰기
2025. 3. 13. 0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