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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현직 시절 내가 근무하던 서울 강남에 가로수길이라는 곳이 있었다. 거기에는 한 집 건너 하나씩 성형외과가 있었다. 한글은 물론 우리가 잘 읽을 수도 없는 중국어 간판까지 함께였다. 알고 보니 '성형은 한국'이라는 소문이 이웃 나라에까지 퍼지면서 오로지 성형만을 위해 바다를 건너오는 관광객이 넘쳐났다고 한다. 바야흐로 성형이 일반화된 세상이 되었다. 남성도 아주 없지는 않지만 주된 고객은 여성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 숫자가 워낙 많아지다 보니 길을 가거나, 지하철을 타면 주변에 똑같이 생긴 코가 즐비하다. 본인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한눈에 금세 파악이 될 만큼. 비단 연예인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내보일 일이 없는 일반인까지 다반사가 되었다. 방송에 등장하는 연예인은 하나같이 치열이 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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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17.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