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우리 동네 호숫길 본문
내가 사는 동네에는 아름다운 호수가 여러 곳 있다.
가까이는 백운호수가,
조금 더 나가면 반월호수가,
거기서 또 조금만 더 나가면 왕송호수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친숙한 곳은 백운호수.
한때 마라톤에 심취했던 시절, 수없이 달리고 또 달렸던 곳이자,
지금도 여전히 걷기 코스로 애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백운호수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반월호수가 있다.
최근에 아내와 산책을 위해 둘러보고는 좀 더 일찍 활용하지 못 한 것을 반성했다.
탁 트인 전망, 잘 갖춰진 데크길.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백운호수 둘레길보다 훨씬 더 좋았다.

거기서 또 좀 더 나가면 왕송호수가 있다.
여기는 지자체에서 레일바이크를 비롯한 각종 위락시설을 잘 갖춰 놓았다.
하지만, 걷기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한 점이 없지 않다.
산책로가 호수에서 떨어져 있는 데다 연결이 들쭉날쭉한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곳도 반복해서 가게 되면 이내 식상할 때가 있다.
여러 곳을 돌아가며 활용하거나,
아예 새로운 곳을 하나씩 탐방하게 되면
산책을 떠나 때로는 여행자의 느낌을 가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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