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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만세교 청국장> 본문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음식점을 검색하는 경우가 많다.
찾아가 보면 괜찮은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또한 적지 않다.
철원 가는 길에 끼니 때가 되어 들른 포천 <만세교 청국장>.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간판만 보고 들어간 곳이다.
나오는 반찬이 심상치 않다.
시각적으로 정갈하면서 맛 역시 만족스럽다.
청국장과 콩비지를 주문했는데 그 또한 실망스럽지 않았다.
정작 내 눈길을 끈 건 다른 데 있었다.
원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비벼 먹으라며 테이블 근처에
대접이랑 참기름, 고추장 등을 상시 비치해 놓고 있었던 것이다.
여태껏 다녀본 많고 많은 음식점 중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필요할 때마다 일일이 종업원을 부르는 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가.
주인장의 섬세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우연히 들른 집이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은 <만세교 청국장>.
만세교 청국장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호국로 2454
031-535-7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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