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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 경기 시흥 연꽃테마파크 본문
자고 일어나니 햇살이 더없이 청명하고 좋았다. 입추가 지나면서 더위도 한껏 누그러진 데다, 불현듯 떠오르는 곳이 있었다. 서둘러 카메라를 챙겨 길을 나섰다. 하루 중에서도 오전이 아니면 제대로 된 모습을 볼 수 없는 곳이어서 더 마음이 급했다.
여름이 절정을 이루는 7, 8월이 되면 가장 각광받는 꽃이 무엇일까? 아마 연꽃도 그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 시기가 되면 연꽃을 보러 오라는 각 지자체의 홍보가 봇물을 이룬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카메라를 메고 종종 찾곤 하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시흥에 있는 연꽃테마파크가 그곳이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 세조 9년(1463), 관료이자 학자인 강희맹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길에 명나라 옛 수도인 남경에서 전당연 씨앗을 갖고 들어와 자신의 거처 부근에서 시험 재배에 성공했는데, 그곳이 현재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의 관곡지이다.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시흥시에서는 강희맹의 생가를 보존하고, 당시 연꽃을 재배했던 일대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연꽃은 매년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8월 중순 무렵에 절정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전이면 활짝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오므라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제대로 된 연꽃을 감상하려면 오전 시간을 이용하는 게 좋다. 내가 방문한 날이 때마침 개화가 한창 진행되던 시기여서, 어느 때보다 눈부신 자태를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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