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주고받는 마음 본문
어디 이사를 가면 인사 겸해 이웃에 떡을 돌리고, 김장을 하고 나면 맛이나 보라며 앞집, 옆집으로 한 접시씩 건네던 풍습은 지난 시절 흔하게 볼 수 있던 우리네 아름다운 풍습이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태로 인해 이웃과의 교류는 단절이 되고 내 가족 위주의 세상이 된 지 오래지만, 그래도 서로 간에 오고가는 정이 있을 때 세상은 아직 살아볼 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은 변했지만, 아날로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지난 시절에 대한 향수가 여전히 짙게 남아 있다.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친구가 있다. 연말도 가까워오고 해서 무언가를 택배로 좀 보냈더니, 받기만 하기가 미안했던지 얼마쯤 지나 귤 한 상자를 보내왔다.

내외가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아이들에게도 담아주고 나니 요만큼만 남았다. 노지에서 재배한 귤이라 그런지 당도도 높고 맛있다.
내용이 무언지, 가격이 얼마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준다는 건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의 표시이기도 하다. 싫어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본인 돈으로도 얼마든지 사 먹을 수야 있겠지만, 그것을 떠나 같은 하늘 아래 서로를 생각하는 존재들이 있다는 건 금전적인 가치와는 비교할 수 없는 또 다른 무엇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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