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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지의 비극

자유인。 2025. 12. 29. 05:00

 

인간의 심리는 묘하다. 자기 소유의 물건은 더없이 소중하게 여기면서 공동의 물건은 아무렇게나 취급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안방이나 거실에 쓰레기나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은 없다. 자기 집 화장실 세면기나 변기에 온갖 잡동사니를 버림으로써 시시때때로 배관을 막히게 하는 일도 없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도로나 화단, 공중화장실 등에는 언제나 쓰레기로 넘쳐난다. 며칠만 치우지 않고 내버려두면 발에 채일 정도다. 본인의 건강을 챙기겠다며 산은 열심히 오르면서, 자연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지 자신들이 오가는 산길에 물병이며 비닐 , 휴지 등은 아무 데나 버린다. 배낭에 넣어 내려와 정해진 배출 장소에 버리면 간단한 일인데도 그걸 귀찮아한다.    

 

이런 걸 두고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Commons)'이라 부른다. 내 것은 소중하고 남의 것은 나 몰라라 하는 심리를 일컫는 말이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또 따로 있다. 교육 수준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음에도, 공중도덕을 준수하는 마음과 지식 수준은 전혀 별개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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