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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노후'라는 말이 있다. 보다 정확한 의미는 '은퇴 후의 삶'을 지칭하는 말이다. 나의 성장기 때만 해도 '노후'라는 단어는 들어보지 못했다. 부모는 자식을 건사하고, 부모가 늙으면 당연히 자식이 그들을 봉양하는 시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와 더불어 핵가족이라는 신개념의 가족 단위가 등장하면서, 은퇴 후 삶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노후라 하면 주로 경제적인 측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에 대한 문제 역시 동시에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 내가 사는 지역은 사방이 크고 작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산행을 즐길 수 있지만, 근래 들어 산에 오르는 일은 별로 없다. 한때는 왕성했던 산에 대한 욕구가 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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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26.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