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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지하철을 타고 오가면서 책을 읽고 있는 이들을 보면 괜히 반갑다. 요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어딜 가나 스마트폰 삼매경이 일반적인 풍경인데, 이따금씩 그런 이들을 보면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독서도 오랜 훈련이 필요한 것이어서 갑자기 안 보던 책을 펼치면 몇 페이지 넘기지 못해 눈이 감기기 일쑤인데, 적어도 평소 가방에 책을 지니고 다니는 이들은 그에 관한 내공이 어느 정도 쌓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내에서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아주 피곤하지 않은 이상, 지하철을 타면 앉거나 서건 간에 습관처럼 책을 읽는다. 긴 시간을 멍하니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을 보기보다는 잠깐이라도 책을 펼치면 시간 보내기도 좋고, 다른 한편 마음의 양식을 비축할 수도 있어 일거양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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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29.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