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려운 것은 동심과 시심의 균형을 잡는 일이었다. 동심에 치우치면 문학적 향훈이 옅고 말놀이 같은 일상의 모습에 머물렀고, 시심에 기울어지면 이해와 공감에 문제가 드러났다. 따라서 동심과 시심의 균형을 잡는 일은 나에게 주어진 숙명 같은 과제였다. - 하청호 동시선집 '시인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