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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손주가 첫돌을 맞이했다. 녀석이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 아픔이 있었지만, 건강하게 태어나 지금껏 무탈하게 잘 자라주어 이보다 큰 기쁨과 감사함이 어디 있으랴. 꼭 한 살 차이로 태어난 손주와 외손주가 무럭무럭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기는 방안의 꽃'이란 말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이다. 그 안에 매몰되어 있으면 미처 느끼지 못할 때도 있지만, 우리 사회는 알게 모르게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특히 경조사 문화가 그렇다. 간소화란 표현이 어울릴는지는 모르지만, 더없이 요란했던 과거에 비하면 어느 정도는 그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결혼식이나 조사의 경우 꼭 참석을 안 해도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코로나를 기점으로 널리 형성되기 시작했고, 어른들의 환갑잔치처럼 시끌벅적했던 아기들의 돌잔치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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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7. 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