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취미 생활과 정신 건강 본문
나이가 들면서 그 동안 묻어 두고 살았던 취미나 끼를 하나 둘씩 꺼내어 되살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자유인 주변에서도 그런 예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뒤늦게 시작한 그림 작업으로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경우,
지역 합창단에 들어가 숨어 있던 끼를 뽐내는 경우,
내성적이기만 할 것 같던 사람이 뒤늦게 춤에 재미를 붙여 삶의 활력을 되찾고 있는 경우,
언제 어디서 소리 소문도 없이 비밀 수련을 했는지
웬만한 서당을 하나 차려도 될 만한 훌륭한 서예 솜씨를 뽐내는 경우 등등.
언제까지나 현역일 수만은 없는 것이 우리네 현실.
때가 되면 누구에게나 자리에서 물러날 떄가 찾아오게 마련이지요.
나이가 들면서, 혹은 은퇴 후에 찾아오는 도시인들의 공통된 증상을 무료함이라고 합니다.
미리미리 은퇴 후를 준비하는 작업도 생업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취미 생활은 결코 여유 있는 자들만의 전유물은 아닐 것입니다.
건전한 취미 생활이 인간의 정신 건강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의학적으로도 이미 검증된 바 있습니다.
자유인 역시 한동안 묻어두고 살았던 대상에 뒤늦은 사랑을 쏟고 있는 중입니다.
그림에 취미가 있어 젊은 시절 짬 날 때마다 한두 장씩 그리곤 하다가 한동안 손을 놓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아담한 스케치북도 새로이 장만해서
저녁마다 빈 공간을 하나 둘씩 채워가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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