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코로나가 안겨준 시대적 변화 본문

글쓰기

코로나가 안겨준 시대적 변화

자유인。 2020. 4. 17. 14:14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4월 중순을 넘어서는데도 서늘한 기운은 가시질 않는다.

 

폭풍처럼 휘몰아쳤던 선거가 끝이 났다.

이긴 쪽은 이긴 쪽대로 수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테고,

패한 쪽은 패한 쪽대로 원인을 분석함으로써

유권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각오를 다져야 할 시점이다.

 

이념에만 사로잡혀

내 편, 네 편 편가르기에 목숨을 걸기보다는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다시 코로나 일상이다.

조금씩 소강 상태로 접어들고 있는 듯하지만

여전히 방심은 금물이다.

 

우리만의 문제를 넘어 지구촌 전체의 문제이기에

설령 정상을 회복하더라도 코로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는 힘들 거란

전문가들의 분석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내가 상대하는 해외 거래처 대부분이

정부의 폐쇄 명령으로 출근을 안 한 지 오래이다.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지 못하니 새로운 매출이 일어날 리 만무하다.

무역을 통해 나라 살림을 유지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결코 간단한 문제일 수가 없다.

 

발이 묶인 비행기도 하루 빨리 시동을 걸어야 한다.

한국으로부터 출발하는 비행 편 대부분이 계류장에서 오랜 잠에 빠져 있다.

물자를 들여오고 싶어도, 물자를 내보내고 싶어도

그것들을 실어나를 마땅한 운송 수단이 없다.

 

밖을 나서면 온통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누가 누군지 구분이 힘든 세상이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신호를 기다리던 나에게 동료 직원이 다가와

인사를 하려다 말고 이리저리 한참을 살피기까지 했다.

 

한편으로 불편한 점도 없지 않지만,

너 나 할 것 없이 얼굴을 가리니 타인들의 눈길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이상 누구에게 묻지 않아도  (0) 2020.04.20
범사에 감사하라  (0) 2020.04.18
아비의 바람은  (0) 2020.04.13
'내가 아시는 분이 ...'  (0) 2020.04.10
내 인생의 맛집  (0) 202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