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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출발점

자유인。 2020. 10. 29. 14:35

 

안 지가 오래됐다고 해서 인간적인 깊이까지 비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안 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해서 인간적인 깊이가 얕다고만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서로를 알고 지낸지는 오래 되었지만

만나도 별다른 화제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화제는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한다.

화제가 빈곤하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상대방의 안부는 묻지도 않고

줄곧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사람은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

 

상대방을 위해서는 단 한 번도 희생하려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잇속만을 챙기려 드는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무릇 진정한 인간관계는 보이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주고받음의 문화 속에서만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짧지 않은 세월을 살면서

사람에 대한 말할 수 없는 실망감과 배신감에 치를 떤 적도 있었다.

그로 인해 관계를 정리할 수밖에 없었던. 

 

생각지도 못했던 배려와 관심에 가슴 뭉클했던 기억도 있었다.

 

누구나 자신을 존중해 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게 마련이다.

나를 함부로 대하거나 무시하는 사람을 좋아할 이는 없다.

그러기에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은 진정한 인간관계의 출발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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