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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빛나는 별

자유인。 2022. 3. 11. 19:31

 

방송에서 올해 86세 어느 노가수의 노래를 들었다.

몸은 다소 불편했지만 내뿜는 목소리는 흐르는 세월을 무색케 했다.

힘과 바이브레이션 어느 것 하나 전성기에 조금도 못지않았다.

그럴 때 대중은 더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내게 된다.

 

한때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창력을 자랑하던 가수들이

세월과 더불어 급격히 퇴보하는 경우를 가끔씩 보곤 한다.

 

한편으론 자기 관리상의 문제일 수도,

다른 한편으론 건강 문제로 인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어떤 가수는 자신의 목소리가 더 이상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면

스스로 은퇴의 길을 택하는 이가 있는 반면,

불러주는 곳이 있는 한 끝까지 무대를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길을 택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몫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목소리와 가창력이

듣는 이에게 더 이상 감동을 주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 때

사람들은 언제든 채널을 돌리게 된다.

 

그 순간, 대중은 그에게서 '예술'이 아닌

'절박한 생계'가 달린 안타까운 현실을 감지하게 된다.

 

누군가 얘기했듯이, 스타는 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언제까지나 '하늘의 별과 같은' 존재로 기억될 수 있을 때

영원히 빛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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