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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행

그곳에 가면 - 강화도 나들이(2)

자유인。 2024. 10. 9. 05:45

 

강화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얻은 카페가 있다.

조양방직이라고 하는 곳이다. 이름만 들으면 무슨 공장이 연상되는데,

최초 시작은 공장이 맞다.

 

일찍이 강화도에는 직물산업이 발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창(면직물의 일종)이라고 하는 것인데, 한때는 번창했지만 시대의 흐름에

밀려 하나 둘 문을 닫게 되었다고 한다. 조양방직 역시 같은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고, 오랫동안 방치되다가 어느 사업가가 인수하면서 지금의 카페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한다.

 

카페라기보다는 그 자체로 하나의 박물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색다른 볼 거리로 넘쳐난다. 외관이나 내부 구조에 특별히 손을 대지

않아 과거 공장의 형태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고, 상호 역시 옛 공장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이색적인 카페다. 아날로그 시절의 향수가

그리운 이들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