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 본문

내가 살고 있는 인근 지역의 단체장이 협심증으로 쓰러졌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다행히 함께 운동을 하고 있던 이웃 주민에 의해 적시에 발견되어 필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조만간 회복될 거라는 소식이다. 이 기사가 특별히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사고 바로 이틀 전 모처에서 열린 송년 음악회에서 그가 해당 지역 단체장의 자격으로 청중들에게 인사까지 하는 걸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바 있기 때문이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심장이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공급받지 못할 때 발생하는 가슴 통증'이라고 알려져 있다. 나이 들어 발생하는 성인병의 상당수가 혈행장애로 인한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혈관을 통해 인체 각 기관에 정상적으로 피가 공급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좁아져 흐름이 막히는 것이다. 이런 원인으로 발생하는 사고는 어느 순간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온다는 데 보다 심각성이 있다. 최악의 경우 남은 가족들과 미처 작별 인사도 못 한 채 떠나야 할 때도 있다.
형제들과 송년 모임을 가지면서 그랬다. 비록 오늘까지는 아무 일 없었지만, 내일 우리 앞에 무슨 일이 닥칠지 아무도 모른다. 그것은 예측할 수도, 대비할 수도 없다. 그러기에 주어진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인 듯 열심히 살자고. 그런 하루하루가 쌓이고 쌓여 우리네 인생이 되는 거라고. 그것만이 지나간 날들에 대한 후회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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