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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으로부터 배우는 삶의 교훈 본문
요즘 대한민국의 봄을 상징하는 꽃은 단연 벚꽃이다.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 봄에 피는 꽃들은 셀 수 없이 많지만, 세상은 온통 벚꽃에만 열광하는 분위기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전국 각 지자체마다 '벚꽃축제'를 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니 말이다. 그런데 올해 벚꽃은 예년에 비하면 다소 일찍 찾아온 느낌이다.

구제척인 날짜를 기억하진 못하지만, 이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있다. 지난해 내가 사는 지자체에서 열린 벚꽃축제 때는 축제일이 코앞으로 닥쳤는데도 주인공인 벚꽃은 아예 개화할 기미조차 없었다. 반면, 올해는 이 글을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일주일 뒤에 벚꽃축제가 예정되어 있는데 벌써 만개를 한 상태이다. 그러니 축제 당일이 되면 벚꽃은 이미 다 지고 없을 듯하다. 작년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행사를 기획하는 담당자들은 벚꽃의 개화 시기를 어느 정도 예측하여 날짜를 정할 텐데, 자연은 인간의 바람처럼 제때 따라 주지를 않는 모양이다.

벚꽃은 만개 후 일주일을 채 지속하지 못하고 떨어진다. 그 짧은 며칠을 위해 일 년을 준비하는 셈이다. 그렇듯 누구에게나 화려했던 인생의 한철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아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평범함 속에서 보내야 한다. 결국 그 시간을 어떻게 견디며 채우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며칠 불꽃처럼 피었다 이내 사라지는 벚꽃을 보며 배우는 삶의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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