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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 강원도의 숨은 비경 <횡성호수> 본문
아무리 열심히 다닌다 한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사는 이 땅을 얼마나 돌아볼 수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여행의 활성화를 위해 2년마다 <대한민국 관광 100선>을 발표한다. 그중에는 매번 빠지지 않고 반복적으로 소개되는 곳이 있는 반면, 새롭게 등장하는 곳도 있다.
그렇다고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만 좋고, 거기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는 하잘것없을 거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그건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참고 자료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저마다의 관점과 취향은 다 다른 것이어서,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곳 중에서도 아름다운 여행지는 얼마든지 차고도 넘친다.
이번 강원도 여행에서 처음 알게 된 횡성호수도 그중 하나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횡성이란 도시에 관해 내가 알고 있는 건 안흥찐빵이나 횡성한우 외에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런데 난생처음 횡성호수의 존재와 그 규모를 보고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횡성호수는 2000년도에 횡성댐이 완공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다. 호수를 중심으로 총 31.5km의 둘레길도 함께 조성되었으며, 총 6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제5구간(가족길)으로, 유일하게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회귀 코스로 되어 있다. 전체 길이 총 9km로 약 3시간 가량이 소요되지만, 중간쯤에서 단축해서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이 구간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어 주자창과 가족 쉼터 등이 완비되어 있다.
여기만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는 호수 둘레길이 자연 그대로의 흙길로 되어 있어 걷는 맛이 한층 배가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입장료(2,000원)를 받고 있긴 하지만, 받은 금액 그대로 지역 내에서 쓸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주어 무료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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