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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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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를 바꿨다. 내 의지라기보다는 아들과 며느리의 뜻이었다. 전화기에 관한 한 고장이 나지 않으면 끝까지 쓰는 편인데, 난데없이 아이들이 최신형 좋은 제품이 괜찮은 가격에 나왔다며 바꾸라고 권했다. 할 거면 네 어머니 것만 바꾸든지 하고 내 건 그냥 놔두라 했지만, 결국 바꾸게 되었다. 저장 공간에 관해 나는 수시로 정리를 하는 편이어서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데 반해, 아내는 거의 모든 자료를 보관하다 보니 늘 용량 부족에 시달리던 터였다. 휴대폰 가게에서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판매자가 알아서 기본적인 세팅을 다 해 주는데, 이번에는 집으로 직접 배달되어 모든 작업을 스스로 해야만 했다. 아이들이라도 옆에 있으면 부탁하면 되지만, 멀리 떨어져 사니 언제 올지 하세월이다. 결국 목마른 사람이 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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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18. 0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