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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취미라고는 아예 담을 쌓고 살다가 우연히 사진이란 걸 접하게 되었다. 불혹의 나이로 막 접어들던 무렵이었다. 구도도, 노출도, 초점도 무엇 하나 아는 게 없었지만, 셔터를 누르는 일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 없었다. 피사체를 좇는 그 순간만은 몰입도가 최고조였고, 그런 시간들이 시나브로 쌓이고 쌓여 어느새 사진은 나와는 떼려야 뗼 수 없는 평생의 친구가 되었다. 다 안다고 여겼던 나 자신의 내면세계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된 것도, 내가 어떤 성향을 지닌 인물인지 알게 된 것도, 내가 좋아하는 게 무언지 뒤늦게 눈을 뜨게 된 것도 모두 사진을 통해서였다. 그로부터 내 앞에는 전에 없던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고, 이전에는 감히 생각지도 못한 색다른 경험들을 하나둘씩 축적해 나아갔다. 만약 그때 사진을 만나지 못했..
경기도 여행
2026. 2. 18. 0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