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지하철에서 본문
지하철을 타고 가는 중이었다.
열차 한 편 장애인을 위한 공간에 몸이 불편한 한 중년의 남자가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거동에만 어려움이 있을 뿐 다른 덴 문제가 없어 보였다.
어느 역에 정차 후 남자가 열차에서 내리려 출입문 쪽으로 향하고 있을 때
승객들이 한꺼번에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그러자 남자가 벼락 같은 소리를 질렀다.
"내리고 나면 타야지? 인간들아 ~ "
"사람이 내리고 나면 타야 할 거 아니야? 인간들아 ~ "
내리고 나서도 그 남자는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열차 안을 노려보며 출입문이 닫힐 때까지 계속해서 소리를 질렀다.
"사람이 내리고 나면 타야 할 거 아니야? 인간들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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