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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시민'의 척도

자유인。 2022. 3. 19. 22:27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종종 묻곤 했었다.

'선진 시민'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겠느냐고.

그럴 때면 학생들은 저마다 생각하는 바를 피력했다. 

 

'선진 시민(先進市民)'이란 무엇일까?

사전을 찾아보면 '선진국의 시민. 생활이나 의식의 수준 따위가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있는 상태의 시민'이라 풀이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를 간단히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

나는 그 사회가 기초질서(또는 공중도덕)를

얼마나 잘 준수하느냐를 보면 금세 알 수 있다고 본다.

 

기초질서는 한 마디로 '다른 사람에게 폐(불편)를 끼치지 않는 것

또는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라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정상적인 이성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킬 수 있는 것들이다.

 

'침을 뱉지 말자',

'담배 꽁초나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지 말자',

'승객이 많은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개인 통화는자제하자',

 

'음식물이 담겼던 재활용 용기는 깨끗이 세척 후 버리자', 

'교통신호를 준수하자',

'안개가 끼거나 어두워지면 안전을 위해 반드시 자동차 표시등을 켜자' 등등.

 

곰곰이 생각해 보자.

나는 과연 '선진 시민'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지.

누가 당신에게 불현듯 묻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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