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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듯 얼굴을 드러낸 진달래

자유인。 2022. 3. 22. 08:53

 

금세 봄이 온 듯 기온이 마구 올라가더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 갑자기 또 쌀쌀해졌다.

 

아직 꽃을 피울 시기가 아니었다.

수리산 둘레길을 걷는 도중 뜻하지 않은 손님을 만났다. 

 

그것도 한 곳이 아닌 두 군데서나.

진달래, 영어로는 azalea.

 

진달래꽃은 어릴 때 시골에서 '참꽃'이라 불렀다.

그냥 먹기도 했고,

어른들은 술을 담가 먹기도 했다.

 

이번 봄 들어 만난 꽃은 세 가지.

 

가장 먼저 동네에서 만난 산수유꽃.

어제 산에서 만난 생강나무꽃.

 

그리고 자다가 놀란 듯

성급히 얼굴을 드러낸 진달래꽃.

 

여기저기서 꽃을 피우니

바야흐로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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