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의 아름다운 세상

모든 문제는 부모에게 있음에도 본문

글쓰기

모든 문제는 부모에게 있음에도

자유인。 2024. 7. 4. 05:25

 

 

네 살 된 딸이 편의점에서 용변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한 부모에게 징역 8개월이 선고됐다는 기사를 보았다.

몇 년 전에는 불과 29일 된 딸이 자지 않고 운다는 이유로

반지를 낀 주먹으로 폭행하여 숨지게 한 부모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었다.

 

모 방송의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프로그램을 가끔씩 본다.

'문제 있는 아이'를 둔 부모가 전문가에게 해결책을 상담하는 내용이다.

결국 모든 문제는 자식이 아닌 부모에게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누구든 미리부터 부모 교육을 받고 부모가 되는 경우는 없다.

배우자를 만나 아이를 낳은 후 비로소 부모로서의 역할을 하나씩 배우게 된다.

그런데 낳기만 하면 저절로 자란다고 착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옛날 무지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아이들은 부모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다.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모가 하는 말이나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마치 복사기처럼 따라 한다.

성장 환경이라는 것도 부모가 어떤 인성의 소유자인가를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처제가 어린이집 교사를 하고 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 집안 분위기를 금세 알 수 있다고 한다.

집안에 문제가 있는 아이는 어딘가 표정이 위축이 되어 있고,

다른 아이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고.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아이가 있을까?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부모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세상에 나온 것뿐이다.

그들에게 올바른 성장 환경을 만들어 주는 건 부모가 해야 할 너무나도 당연한 역할이자 의무이다.

안타깝게도 모든 문제는 부모에게 있음에도 '누굴 닮아 이 모양이냐'라며

아이들만을 탓하는 못난 부모들이 너무나도 많다.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을 견딘다는 것  (6) 2024.07.06
나만의 힐링 캠프  (6) 2024.07.05
사람이 산다는 것은  (8) 2024.07.02
합법과 불법 사이  (7) 2024.07.01
국내에서 즐기는 해외여행  (8) 2024.06.30